조선 전기 총정리 — 태종·세종·세조·성종과 사화의 시대

건국부터 임진왜란 직전까지 200년. 왕권과 신권이 밀고 당긴 과정을 태종·세종·세조·성종 네 왕으로 꿰고, 사화 네 번의 원인과 순서를 표로 정리했습니다.

조선 전기는 매 회 5~7문항이 나옵니다. 왕이 많아 보이지만 시험에 실제로 나오는 왕은 사실상 네 명입니다. 태종·세종·세조·성종. 이 넷의 업적만 정확히 갈라도 절반은 끝납니다.

그리고 이 시대를 관통하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왕이 세냐, 신하가 세냐. 조선 전기의 모든 제도는 이 줄다리기의 결과물입니다.

건국 — 정도전과 이방원

조선의 설계자는 정도전입니다. 그가 그린 나라는 재상 중심의 정치였습니다. 왕은 상징이고 실무는 능력 있는 재상이 맡아야 한다는 구상입니다. 『조선경국전』, 『불씨잡변』(불교 비판)을 남겼습니다.

이 구상을 힘으로 뒤집은 사람이 이방원입니다. 두 차례 왕자의 난을 거쳐 왕위에 오릅니다.

네 왕, 네 방향

태종 — 왕권을 세우다

  • 6조 직계제 — 6조가 의정부를 거치지 않고 왕에게 직접 보고합니다. 재상의 힘을 빼는 조치입니다.
  • 사병 혁파 — 왕자·공신의 사병을 없애 군사권을 왕에게 모읍니다.
  • 호패법 — 인구를 파악해 조세와 군역의 기반을 만듭니다.
  • 신문고 설치, 사간원 독립, 양전 사업

세종 — 왕권과 신권의 균형

  • 의정부 서사제 — 6조의 보고를 의정부가 심의한 뒤 왕에게 올립니다. 태종과 정반대 방향입니다. 왕권이 안정됐기에 가능한 선택이었습니다.
  • 집현전 설치, 훈민정음 창제(1443 창제·1446 반포)
  • 4군 6진 개척(최윤덕·김종서), 쓰시마 정벌(이종무)
  • 공법 시행 — 전분 6등법(토지 비옥도)과 연분 9등법(풍흉)
  • 『농사직설』, 『삼강행실도』, 『칠정산』, 측우기·앙부일구·자격루

세조 — 다시 왕권으로

계유정난으로 집권한 뒤, 태종의 방향으로 되돌립니다.

  • 6조 직계제 부활, 집현전과 경연 폐지
  • 직전법 — 현직 관리에게만 수조권을 지급합니다(과전법의 토지 부족 해결).
  • 『경국대전』 편찬 시작, 유향소 폐지

성종 — 제도를 완성하다

  • 『경국대전』 완성·반포 — 조선의 기본 법전이 여기서 마무리됩니다.
  • 홍문관 설치, 경연 부활
  • 관수관급제 — 국가가 직접 세금을 걷어 관리에게 지급합니다. 수조권의 사적 행사를 막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 사림 등용, 유향소 부활, 『동국통감』·『악학궤범』·『동국여지승람』
정치 운영 토지 제도
태조·태종 6조 직계제 과전법
세종 의정부 서사제 공법(전분6등·연분9등)
세조 6조 직계제 부활 직전법
성종 홍문관·경연 관수관급제

놓치기 쉬운 포인트: 과전법 → 직전법 → 관수관급제 → (명종) 직전법 폐지는 수조권이 점점 국가로 회수되는 한 방향의 흐름입니다. 순서를 묻는 문제가 자주 나옵니다.

통치 제도 한 장 정리

기구 역할
의정부 국정 총괄 (영의정·좌의정·우의정)
6조 이·호·예·병·형·공 실무
사헌부 관리 감찰
사간원 간쟁
홍문관 경연·자문 (옥당)
승정원 왕명 출납 (비서 기관)
의금부 국왕 직속 사법 기관
춘추관 역사 편찬
한성부 수도 행정

사헌부·사간원·홍문관을 묶어 3사라고 부릅니다. 언론 기능을 맡아 권력을 견제했고, 사헌부와 사간원을 합쳐 양사(대간) 라 하며 서경권(관리 임명 동의)을 행사했습니다.

지방은 8도 - 부·목·군·현으로 편제하고 모든 군현에 수령을 파견했습니다. 고려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입니다(고려는 속현이 많았습니다). 수령을 보좌·감시하는 향리, 지방 양반의 자치 기구인 유향소, 이를 통제하는 경재소가 함께 나옵니다.

사림의 성장과 네 번의 사화

성종이 훈구를 견제하려고 사림을 불러들이면서 두 세력이 충돌합니다.

구분 훈구 사림
기원 계유정난·세조 즉위 공신 길재 계열, 지방 사족
기반 대농장, 중앙 관직 향촌(서원·향약)
성향 부국강병, 사장(詞章) 중시 왕도 정치, 경학 중시

그 충돌이 사화입니다. 네 번의 순서와 계기를 표로 눌러 두세요.

사화 연도 계기
무오사화 1498 연산군 김종직의 조의제문 (사초 문제)
갑자사화 1504 연산군 폐비 윤씨 사건
기묘사화 1519 중종 조광조의 개혁에 대한 반발 (주초위왕)
을사사화 1545 명종 외척 대윤·소윤의 다툼

조광조는 따로 기억해야 합니다. 중종반정 후 등용되어 현량과 실시, 소격서 폐지, 위훈 삭제, 향약 보급을 추진하다 훈구의 반격으로 제거됩니다. '위훈 삭제'(공신 자격 박탈)가 결정적 이유였습니다.

사화로 밀려난 사림은 지방에서 힘을 기릅니다. 서원(백운동 서원 → 최초, 이후 소수서원으로 사액)과 향약이 그 기반입니다. 그리고 선조 때 마침내 중앙을 장악한 뒤, 이번에는 자기들끼리 갈라져 붕당이 시작됩니다.

문화 — 시험에 나오는 것만

분야 대표
역사서 『고려사』, 『동국통감』(성종), 『조선왕조실록』
지리서·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태종, 현존 동양 최고 세계지도), 『동국여지승람』
농서 『농사직설』(세종, 우리 풍토에 맞는 농법)
의서 『향약집성방』, 『의방유취』
과학 측우기, 앙부일구, 자격루, 『칠정산』(한양 기준 역법)
예술 안견 몽유도원도, 강희안 고사관수도, 분청사기 → 백자

여기서 틀립니다

선지 실제 주인공
6조 직계제를 실시하였다 태종(세조도 부활)
의정부 서사제를 실시하였다 세종
직전법을 시행하였다 세조
경국대전을 완성하였다 성종
현량과를 실시하였다 조광조(중종)
집현전을 폐지하였다 세조
4군 6진을 개척하였다 세종
노비안검법을 실시하였다 고려 광종
전민변정도감을 두었다 고려 공민왕

태종과 세조는 방향이 같아 서로의 오답으로 자주 붙습니다. 6조 직계제·사병 혁파는 태종, 계유정난·직전법·집현전 폐지는 세조로 갈라 두세요.

이렇게 연습하세요

조선 전기는 왕별 세로 정리보다 주제별 가로 정리가 효율적입니다. 토지 제도만 네 왕을 쭉, 정치 운영만 네 왕을 쭉 훑는 식입니다. 표의 세로줄이 곧 시험 문항의 선지 구성이기 때문입니다.

이어지는 시대는 조선 후기 정리에서 다룹니다. 전체 흐름은 시대별 요약 정리, 실전 연습은 기출 문제풀이에서 확인해 보세요.